“엔씨소프트 신작 TL, 대형 경쟁작 등장이 변수”<다올투자證>
블리자드 ‘디아블로4’, 소니 ‘파이널판타지16’ 내년 6월 출시
현 시점에서 엔씨 ‘TL’도 내년 6월 출시 가능성 높아
흥행에 변수…경쟁사 전략 확인 후 움직일 수 있어 긍정적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12일 엔씨소프트 신작 ‘TL’이 대형 경쟁작 ‘디아블로4’ ‘파이널판타지16’와 출시 시점이 겹칠 가능성이 높아져 흥행에 변수가 생겼지만 상대 패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0만원을 유지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더게임어워즈(TGA)에서 신작 역할수행게임(RPG) ‘디아블로4’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내년 6월 6일 출시를 확정지었다”며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IEK)의 ‘파이널판타지16’ 역시 내년 6월 22일 출시된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6월 출시를 앞둔 두 신작은 사전판매가 시작된 지 3일 만에 기존 플레이스테이션(PS)5 최고 기대작 ‘호그와트 레거시’ 판매량을 앞서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PC·콘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TL은 마케팅 시점으로 보아 상반기 말인 6월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TL은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준비 중이므로 출시 시기 변화가 없다면 디아블로4와 정면으로 대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올투자증권은 디아블로4와 파이널판타지16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엔씨소프트가 상대 전략을 미리 파악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디아블로4는 인게임 플레이 영상 공개 후 전작보다 개선점이 뚜렷하지 않다”면서도 “디아블로가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유저 평가가 하락했지만 판매량은 탄탄해 여전히 위협적인 경쟁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파이널판타지16에 대해 “이번 작품은 액션 RPG 장르지만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MMORPG로도 출시돼 흥행한 지식재산권(IP)이므로 일부 MMORPG 유저를 빼앗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출시 예정 시기에 등장할 대형 경쟁작은 흥행에 부정적 변수”라면서도 “엔씨소프트는 경쟁사 전략을 확인한 후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어서 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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