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도에 2,540선…삼성전자 소폭 '오름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4.21 10:33 ㅣ 수정 : 2023.04.21 10:33

코스피 0.69% 하락 중...외국인 9억원·기관 378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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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영향과 개인의 순매도에 2,540선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7.56포인트(0.69%) 내린 2,545.55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41포인트(0.25%) 낮은 2,556.70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지금까지 각각 9억원과 37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86억원을 팔았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33%와 0.60%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0.80%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테슬라, AT&T 등을 비롯한 상장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지속되는 경기침체 우려 속에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 지표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AT&T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수익·잉여현금흐름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0.41% 주저앉았다. 테슬라는 9.75%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는 각각 0.81%와 2.96% 밀려났고, 애플 주가는 0.58% 떨어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약세 마감했다"며 "테슬라(-9.65%)의 실적 둔화와 부진한 경제 지표가 주가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이 여파로 GM(-3.0%)과 리비안(-3.6%), 루시드(-7.2%) 등 전기차 관련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한미반도체(042700)에 대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저궤도 위성통신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소폭 오르며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77% 오른 6만5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72% 빠진 57만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28% 상승한 8만97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38%)와 삼성전자우(0.73%), 셀트리온(0.77%) 등은 오르고 있다. 카카오(0.52%)와 기아(1.31%), 삼성SDI(0.80%), 현대차(1.61%) 포스코퓨처엠(4.53%), NAVER(0.47%), LG화학(2.75%), POSCO홀딩스(2.44%) 등 대부분은 내리막길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8포인트(1.17%) 내린 875.3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4포인트(0.16%) 낮은 884.27에 출발해 역시 내림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62억원과 24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968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74%)과 엘앤에프(1.13%), 에코프로(2.63%), 셀트리온제약(0.35%), 카카오게임즈(0.62%), 펄어비스(1.02%) 등은 내림세다. HLB(0.57%)와 셀트리온헬스케어(0.72%) 등은 오르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테슬라 급락, 경기침체 우려 등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차전지 업종이 반등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2원 오른 1,324.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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