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분기 실적시즌...업종별 차별화 장세 전망"<키움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국내 증시가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증시는 지난주까지의 단기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국면이 이어질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과 미국 테슬라 실적 결과 등을 소화해 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컨센서스에 부합한 순이익을 기록했음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4%대 내외의 주가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테슬라가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인도량 공개를 통해 낮췄던 기대치를 상회하지 못했다는 소식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들어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국내 2차전지주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일 국내 장 마감 후 역외에서 원·달러 환율 급등,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을 유발했던 요인으로 영국발 인플레이션 불안이 지목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특히 영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중요하나, 유럽권 내 유로존 데이터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높은 경향이 있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이런 관점에서 같은날 발표된 유로존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9%로 컨센서스(6.9%)에 부합했으며 전월(8.5)%에 비해 하락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공개한 베이지북에서도 제조·서비스업에서 가격 하락 압력이 발생하면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평가했다는 점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블라드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 넷플릭스의 실적 부진, 2차전지주 중심의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개별 종목 장세를 연출함에 따라 소폭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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