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신라젠(215600)의 주가가 스위스 제약사로부터 도입한 항암제의 임상 1상 시험 계획 승인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은 이날 오후 2시 12분 기준 전일 대비 990원(16.81%) 오른 6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라젠은 전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항암제 'BAL0891'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BAL0891는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에서 도입한 고형암치료제다.
신라젠은 임상 1상에서 진행성 고형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요법과 카보플라틴, 파클리탁셀 등 기존 항암제 병용요법을 진행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 1상에는 국내 대형 임상기관이 참여할 계획이다.
신라젠은 미국에서도 BAL0891의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학교 나이트 암 연구소(Oregon Health & Science University Knight Cancer Institute)에서 임상 1상 첫 환자등록이 완료됐으며, 메리크로울리 암센터(Mary Crowley Cancer Research), 몬테피오르 의료센터(Montefiore Medical Center) 등 4개 기관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국내 규제기관도 BAL0891의 임상 1상을 승인한 만큼 향후 임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