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0.3% 상승 출발 전망…종목별 장세 보일 것"<미래에셋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4.04 08:42 ㅣ 수정 : 2023.04.04 08:42

"재무제표 견고한 기업에 자금 쏠림 확대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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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4일 한국 증시가 0.3% 내외 상승 출발한 뒤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간밤 미국 증시는 OPEC+의 추가 감산 발표에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부진했다"며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3년내 최저치를 기록하자 미국 경기 둔화 우려도 커지며 지수의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에너지와 인플레이션 방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는 상승하는 등 차벼로하가 진행됐다"며 "또 장 후반 달러 약세와 시장 금리 하락 등으로 대형 기술주 중심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의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98%와 0.37%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27% 하락했다.

 

엑슨모빌(5.90%)과 코노코필립스(9.28%) 등 에너지 업종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소속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의 감산 결정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매수세가 유입됐다.

 

테슬라는 1분기 인도량이 예상을 하회한 약 42만3000대 규모로 발표되며 6.12% 급락했다. 이는 최근 관련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영향을 줬다. 이외에 리비안(1.61%)과 루시드(1.74%), 퀀텀 스케이프(1.96%), 블링크 차징(4.16%) 등 다른 전기차 관련주들도 일제히 내렸다.

 

서 연구원은 "미 증시가 ISM 제조업 지표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모습을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주목할 부분은 경기 둔화 가속화 가능성이 더욱 커지자 대형 기술주가 장 후반 하락폭을 줄이거나 상승 전환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결국 경기 침체 시기에 견고한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한 기업들로 자금 쏠림 현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단 한국 수출의 강력한 선행 지표인 ISM 제조업지수가 3년내 최저치를 기록하고, 기준선인 50을 5개월 연속 밑도는 등 본격적인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진 점은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오늘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한 뒤 실적 시즌을 앞두고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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