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신제품 ‘켈리’로 맥주시장 1위 탈환할 것”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가 신제품 '켈리(KELLY)'로 맥주시장 1위를 탈환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30일 서울 삼청각에서 열린 신제품 '켈리' 미디어데이에서 "테라로 다져진 맥주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위치 대신 과감하게 새롭게 도전하고 변화를 이끌어가는, 쉽지않은 길을 택했다"며 "켈리를 통해 맥주시장에서 강한 돌풍을 일으켜 국내 맥주시장 1위 탈환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 고 말했다.
'켈리(KELLY)'는 'KEEP NATURALLY'의 줄임말로 인위적인 것을 최소화하고 자연주의적인 원료, 공법, 맛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초록병' 테라 이후 4년 만에 맥주 신제품을 출시한 것.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켈리는 '라거 맥주의 공존하기 힘든 두 가지 맛인 부드러움과 강렬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상반된 두 가지 속성의 조화를 위해 3년간 가장 부드러운 맥아를 찾고 완벽한 균형의 주질을 만들어내는 공법을 연구,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켈리는 덴마크에서 북대서양의 해풍을 맞으며 자란 프리미엄 맥아만을 100% 사용하고 두 번의 숙성 과정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는 1년 내내 북대서양 유틀란드 반도의 해풍을 맞아 부드러운 특성을 지닌 보리에 일반 맥아보다 24시간 더 발아시키는 '슬로우 발아'를 통해 켈리만의 더욱 부드러운 맛을 실현했다.
또 7도에서 1차 숙성한 뒤, 영하 1.5도에서 한 번 더 숙성시켜 강렬한 탄산감을 더한 '더블 숙성 공법'을 통해 최적의 온도에서 만들어지는 완벽한 맛의 균형을 찾아 두 가지 속성의 맛이 공존하는 주질을 구현했다.
패키지 역시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국내 레귤러 맥주 최초로 '앰버(Amber)' 컬러 병을 개발해 적용한 것이 눈에 띈다. 병 모양 또한 장인이 정성껏 깎아낸 듯한 디테일이 인상깊다. 부드러움을 강조한 병 어깨의 곡선과 병 하단으로 갈수록 좁아지게 디자인했다.
오 상무는 "1개의 브랜드 1번의 공격만으로는 시장을 뒤집기 불가능해 테라와 연합작전을 펼치기로 했다"며 "재미로 쉽게, 쉽게 빠르게 만들었다가 없어져버리는 술이 아니라 집요하게 맥주 본질만 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켈리는 4월 4일 첫 출고 이후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 채널과 음식점, 유흥업소 등 유흥 채널에서 동시 판매된다. 출고 가격은 기존 맥주와 동일하고 알코올 도수는 테라보다 0.1% 낮은 4.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