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5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전일 급락했던 지수는 이날 1%대 반등하며 2,380선을 눈앞에 뒀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0.75포인트(1.31%) 오른 2,379.7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1.12포인트(1.32%) 높은 2,380.09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93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79억원과 80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800원(1.36%) 뛴 5만98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G전자(5.01%)와 기아(4.33%), 포스코홀딩스(3.32%), LG에너지솔루션(3.10%), 현대모비스(2.58%)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2.82%)과 SK하이닉스(2.47%), 카카오(0.1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12포인트(3.05%) 급등한 781.17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05억원과 26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20.75%)와 에코프로비엠(8.91%), 성일하이텍(7.02%), 케어젠(6.48%), HLB(2.84%) 등이 올랐다.
반면 CJ ENM(3.55%)과 천보(1.74%), 에스엠(1.56%), 스튜디오드래곤(1.23%) 등은 내렸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6.0%를 기록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 안도감과 금융시스템 우려 완화 등에 간밤 미국 증시가 반등한 것이 오늘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며 “장중 발표된 중국의 1~2월 실물지표 역시 예상치에 부합하며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테슬라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도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외국인 매수 유입이 늘어났다”며 “2차전지와 건설, 기계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엔터테인먼트나 미디어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4원 떨어진 1303.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