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변동성 장세...주간 코스피 2,330~2,450선 제시"<키움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330~2,45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가 혼재된 미국 2월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경로 변화 여부,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 여진, 중국의 소매판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 등으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이외에도 국내 증시 내 단기 대장주인 이차전지 및 엔터주의 변동성 추가 확대 여부 등 주중에 소화해야 할 재료들이 상존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수 박스권 내에서 가격 진폭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주에는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SVB 사태에 대해서는 “SVB 주 고객층이 바이오벤처와 테크 관련 신생업체들인 만큼(전체고객 중 약 44%), 관련 업종 투자심리는 단기적으로 불안할 것이나 증시 전반에 걸쳐 대형 악재가 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이번주 중요한 이벤트로는 미국의 2월 CPI 결과를 지목했다. 그는 “현재 컨센서스는 헤드라인이 6.0%, 코어가 5.4%로 지난달에 비해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2월 중순 이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던 배경으로는 예상보다 높은 1월 인플레이션에서 3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긴축 강화로 옮겨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 CPI 결과가 3월 FOMC 금리인상 강도에 대한 시장의 전망을 대폭적으로 수정하게 될지가 주중 증시 방향성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주초반 유럽 법안 수혜 및 폐배터리 사업 기대감으로 급등한 이차전지 업종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한 연구원은 “하지만 강세 이후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미국 고용데이터 호조를 소화하는 가운데, 연준 긴축으로 인한 미국 지방은행들의 시스템 리스크 우려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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