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3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만에 오르며 2,410선까지 반등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6.01포인트(0.67%) 오른 2,410.6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5.86포인트(0.24%) 높은 2,400.45에 출발해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장중 재차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75억원과 17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274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84%) 뛴 6만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4.65%)와 LG에너지솔루션(2.18%), 포스코홀딩스(2.03%), LG화학(1.56%), LG전자(1.5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물산(0.37%)과 삼성전자우(0.1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9포인트(0.04%) 상승한 788.89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종가 기준 78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00억원과 5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17.18%)와 천보(5.94%), 에코프로비엠(4.86%), 펄어비스(3.20%), 다우데이타(2.97%) 등이 올랐다.
반면 에스엠(23.48%)과 JYP(8.49%), 스튜디오드래곤(5.12%), 케어젠(4.52%), CJ ENM(2.05%) 등은 내렸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장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글로벌 투자은행(IB)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전망에 위험 선호 현상이 나타나며 상승 마감했다”며 “글로벌IB의 전망이 알려지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했고,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나스닥지수 선물이 반등하는 등 전방위적 위험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SVB 예금 전액 보증 소식에 투자심리는 일부 진정됐으나, 시장에서는 다른 비슷한 상황의 은행들에 대한 경계가 상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4원 급락한 1301.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