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3.09 10:46 ㅣ 수정 : 2023.03.09 10:46
코스피, 0.14% 하락 중...기관 304억원·개인 763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에 밀려 하락 전환한 뒤 2,420선에 머물고 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34포인트(0.14%) 내린 2,428.5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88포인트(0.37%) 높은 2,440.79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지금까지 각각 304억원과 76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075억원을 팔았다.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8%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4%와 0.40% 올라갔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과 민간 고용 지표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틀간 이어진 파월 의장 발언과 민간고용 주요 경제지표,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당국이 모델Y에 대한 예비조사 착수 소식에 3.04% 밀려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18% 빠졌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0.84%와 3.83% 올랐고 AMD는 3.97%, 마이크론은 2.39% 뛰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는 2.67% 상승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이번주 2월 미 고용지표가 양호할 경우, 미 연준의 긴축 지속을 지지하기 때문에 주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이끈 외국인들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최근 주가는 6만원대 초반에 갇혀 횡보하고 있다. 전일에는 삼성전자가 1%대 밀리며 장중 한때 6만원선을 하회해 투자자들의 근심을 키웠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변동이 없는 6만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07% 밀린 55만6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27% 빠진 8만57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39%)와 현대차(2.17%), NAVER(0.49%), 카카오(0.68%), 기아(0.13%), 셀트리온(1.49%) 등은 오르고 있다. 삼성SDI(3.05%)와 LG화학(1.12%), 삼성전자우(0.74%)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3포인트(0.97%) 내린 806.0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8포인트(0.38%) 높은 817.03으로 출발해 역시 하락 전환한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37억원과 154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69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35%)과 엘앤에프(5.69%), 에코프로(3.14%), 에스엠(2.52%), JYP Ent.(2.50%), 카카오게임즈(0.90%) 등은 내림세다. HLB(2.75%)와 셀트리온제약(2.63%), 셀트리온헬스케어(0.78%) 등은 오르는 중이고 오스템임플란트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연속적인 파월의장의 매파 발언으로 인한 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 부담에도, 전일 미국 증시의 장 막판 상승 전환 성공이 관련 불안을 완화시켜주면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4원 내린 1,317.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