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램 수요·가격 부진으로 상반기 실적 전망치 하회 예상”<키움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하이닉스의 DRAM(D램) 수요와 가격 등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SK하이닉스-DRAM 수요, 가격, 모두 기대치 하회 예상’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 4조8000억원과 영업적자 3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5조4000억원와 영업적자 2조7000억원)를 밑돌 것으로 예측된다.
사업 부문에 따라 D램은 매출 2조4000억원과 영업적자 1조4000억원을, NAND(낸드)는 매출 1조8000억원과 영업적자 1조6000억원 기록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서버 고객들의 재고 조정이 우려했던 것보다 더욱 크게 나타나면서 D램의 총 출하량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분기 후반 경쟁사와의 점유율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으로 당사의 출하량과 가격 전망치를 더욱 하회하는 수치가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분기에도 D램 가격 하락세 지속으로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는 매출 5조2000억원과 영업적자 3조6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매출 5조6000억원, 영업적자 2조6000억원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낸드는 업황 개선에 따른 영업적자 폭 축소가 예상되지만, D램은 연초 이후 급격히 나빠진 수요와 비우호적인 가격 협상 상황 등으로 인해 전 분기보다 적자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D램은 업계 내 쌓여 있는 유통재고가 ‘하반기 업황 개선의 속도’를 더디게 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낮춰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