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목할 만한 증시 테마…中 리오프닝·AI·메타버스"<KB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2.16 09:53 ㅣ 수정 : 2023.02.16 09:53

"판가 인하 압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기업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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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KB증권은 최근 주목되는 증시 테마로 △중국 리오프닝(경기 재개) 관련 B2C(기업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을 꼽았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던 주요 변수는 환율과 원자재였으며,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게서 실적 호조세가 강하게 나타났다"며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많은 기업들이 제품 판가 인상에 성공했고, 환율이 급등해 추가적인 판가 인상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올해는 경기 침체의 영향과 지난해 실적 호조세를 이끌었던 환율, 원자재 가격 변화가 실적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올해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판가 인하 압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거나 신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오히려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올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낼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에 대해 최근 현지의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 잡음이 있긴 하지만, 여러 국가들의 사례를 보면 확진자 수 급증 이후 약 6개월 이내로 리오프닝 환경이 갖춰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도 올해 상반기 안으로 리오프닝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며, 입국자 격리 정책 폐지 등 규제를 빠르게 완화하고 있어 시기가 더욱 당겨질 수도 있다"며 "오랫동안 억눌렸던 국민들의 수요가 폭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리오프닝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AI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오픈AI의 '챗GPT'가 시장의 관심을 증가시켰으며, 국내 정부도 관련 예산과 정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국내 AI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가상현실(VR)이나 확장현실(XR) 관련 콘텐츠 기업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VR 기기 성장이 본격화되면 관련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으며, 관련 기기의 판매량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VR 시장 확대에 따라 관련 콘텐츠 시장 역시 빠르게 규모를 키워갈 가능성이 크고, 그중에서도 핵심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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