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FOMC, 시장 충격 제한적…물가 하락세 둔화는 우려"<KB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2.13 10:23 ㅣ 수정 : 2022.12.13 10:23

"연준 내부적 혼란 겪어…내년 2월 FOMC 빅스텝 가능성 제시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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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KB증권은 오는 14일(현지시간)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에 줄 충격은 제한적이겠지만, 인플레이션 압박이 신속하게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확인했다는 시장의 확신은 강화됐다"며 "1·3·5년 인플레이션 전망 중간값은 매달 위아래로 흔들리고 있지만, 세 가지 시계로 조사한 인플레이션 전망치의 중간값은 모두 하락세"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 발표될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 불안감이 없지는 않다"며 "그러나 11월 미시건대 CPI 예비치부터 뉴욕 연방은행의 소비자 전망 설문까지 모두 하락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는 분명히 한풀 꺾여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은 고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지만, 그 하락세가 신속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도 이처럼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책 방향성을 한 곳으로 통일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기간과 향후 긴축 계획 등을 전망하는 데 있어 내부적으로 분열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연구원은 "언론 등을 보면 일부 연준 인사들은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이므로 곧 기준금리 인상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반면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낮아지지 않을 것이므로 기준금리를 더 올려서 오랜 기간 유지한 이후 경기 위축 가능성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올리지 말아야 하는 쪽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높아진 인플레이션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이 일시적인 요인에 의해 생긴 것인데 이 영향이 작아지고 있으며, 통화긴축으로 수요가 약해지면 기업들이 가격 인하 경쟁을 해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으로 보는 것"이라며 "반대편은 고용시장이 약해지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많이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언론이 혼란스러운 연준 분위기를 전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FOMC를 통해 내년 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크게 제시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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