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2.09 09:16 ㅣ 수정 : 2023.02.09 09:16
"옵션만기일 맞아 지수 및 파생 거래에 따른 변동성 있을 것"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9일 국내 증시에서 개별 기업의 이슈에 따른 차별화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구글이 최근 출시한 인공지능(AI) 챗봇 바드의 정확성 문제로 급락하는 등 개별 기업 이슈 및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다만 여러명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매파적 견해가 강했지만 달러나 국채금리 변동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밤사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정규장에서 7.7% 급락했다. 이번주 공개한 AI 바드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소식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챗GPT와의 경쟁에서 열세일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의 의견이 나와서다. 여기에 중국 바이두와 알리바바까지 AI경쟁에 가세하며 빅테크 AI 투자와 경쟁이 향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 4명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발언에 나섰으나 시장에 중대한 변곡점을 주지는 못했다.
김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어제만큼의 외국인 순매도세가 예상되는 않지만 개별 기업의 이슈에 따른 차별화 움직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옵션만기일인 만큼 장중 지수 및 개별종목 파생상품 거래에 따른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