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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혼다, 美에 총 44억달러 투자해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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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1.13 16:24 ㅣ 수정 : 2023.07.13 11:37

40GWh 규모 생산능력 확보할 계획
오하이오주에 건설 추진해 2024년 말 준공, 2025년 말 양산 목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51%, 혼다 49% 형태로 합작사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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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 대표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대표 완성차 기업 혼다(Honda Motor)와 손잡고 미국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와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Battery Company)'를 공식 설립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두 회사는 지난해 8월 급성장하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전기차 생산 확대 및 배터리 적시 공급이 최우선 과제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공장을 함께 건설하기로 했다. 이후 두 회사는 긴밀하게 협력해 지난 10월 공장부지 최종 발표, 11월 기업결합 신고, 이달 법인 설립을 마쳤다.

 

L-H 배터리 컴퍼니는 다음 달 신규 공장 착공을 시작해 2024년 말 완공,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 공급된다.

 

신규 공장은 미국 오하이오주(州) 제퍼슨빌(Jeffersonville)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합작법인 신규 공장에 총 44억달러(약 5조4500억원)를 투자해 40GWh 규모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뿐 아니라 L-H 배터리 컴퍼니의 신규 생산공장 설립을 통해 약 2200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은 지난해 10월 공장 부지 최종 선정 발표 당시  “혼다와 함께 오하이오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 최고 품질 제품을 만들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 지분은 LG에너지솔루션이 51%, 혼다가 49%를 보유하기로 했으며 초대 최고경영자(CEO)는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부사장이 겸임한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혼다 오하이오 안나 엔진 공장(Anna Engine Plant) 리더 출신인 릭 리글(Rick Riggle)이 선임됐다.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함께 검증된 글로벌 양산과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북미에서 혼다 EV(전기자동차)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오하이오 주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의 배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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