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한국화장품(123690)이 19%가까이 폭등세다. 중국 당국이 추가적인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완화 움직임을 보이자, 시장에서 수요 증가 기대감에 화장품 관련주들이 대체적으로 뛰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오전 10시 53분 기준 전장 보다 1380원(18.78%) 오른 8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봉쇄 완화 조치로 실적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리는 셈이다. 중국은 다음달 8일부터 입국 후 시설격리 및 유전자증폭(PCR) 검사 폐지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현재 중국 정부 규정상 중국 입국자는 5일 시설격리, 3일 자가격리 등 8일간 격리가 의무다. 만약 제도가 개선되면, 일정 기간 재택 격리만 하면 된다.
아울러 출발 48시간 전에 실시한 PCR 검사 음성 결과만 있으면 입국도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실내 마스크 해제의 선제 조건으로 △신규 확진자 2주 연속 감소 △위중증 환자·사망자 발생 감소 △이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 50% 이상 △고령층 개량백신 접종률 50% 이상(감염 취약시설은 60% 이상) 등 4가지를 꼽았다.
이 중 2가지 이상이 충족되면 의료기관, 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저위험 실내 시설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같은 시각 대표적 화장품 관련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 역시 6%대 급등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우려가 기대로 전환 중이라고 판단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기대 측면으로는 대중국 수요 회복과 비중국 규모 확대,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른 내수 체력 회복 등"을 꼽았다.
LG생활건강(051900) 주가는 4%가까이 뛰고 있다. 한국콜마(161890)는 5%가까이 급등세다. DB금융투자(016610)는 리서치에서 한국콜마가 중국시장 정상화와 함께 주가 상승을 위한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우(115960)는 14%넘게 주가가 날고 있다. 연우의 지배회사, 종속회사는 펌프와 튜브 용기의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화장품 용기를 제조, 공급하는 사업을 주요 목적 사업으로 영위한다.
이 외에 잇츠한불(226320)과 토니모리(214420)도 각각 전장보다 11.52%와 18.38% 위로 날아오르는 중이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차생산(OEM) 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241710)은 무려 24%넘게 급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