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2.12.15 10:47 ㅣ 수정 : 2022.12.15 10:47
4분기 실적 부진, 가전 비수기 진입 및 TV 수요 부진 1Q23, 계절적 성수기 및 가전 부문 추가 이익 개선 기대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내년 1분기 가전(H&A)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LG전자-1Q, 항상 좋았다’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전자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3259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56.3%, 전년 동기 대비 51.9% 감소했다. 매출은 22조93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3%,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 수준에 그쳤다. 개별 기준의 영업이익은 –1685억원으로 적자가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의 배경에 대해 “전 세계 TV 수요 부진 가운데 적극적인 재고 축소 노력으로 비용 증가가 예측된다”며 “LCD TV 가격 하락으로 OLED TV 판매 정체도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H&A(가전)의 비수기 진입과 BS(B TO B) 부문도 경기 둔화 영향으로 IT 사업 중심으로 매출 약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보다는 2023년 1분기 실적 개선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LG전자가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 및 가전 부문의 추가적인 이익 개선 영향으로 내년 1분기 영업이익(연결)은 1조1286억원으로 4분기 대비 24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는 물류 비용 증가로 가전 부문 수익성이 둔화됐지만 내년 물류비용 부담은 가전 부문 기준 전년 대비 최소 30~3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프리미엄 중심의 신모델 출시 및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분을 고려한다면 가전 부문의 영업이익은 6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4%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또 “TV 부문도 2022년 4분기 적극적인 재고조정 노력 덕분에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을 내다볼 수 있는 상황이다”이라며 “ VS(전장)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높은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