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7일 외국인과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2,21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7.16포인트(0.32%) 오른 2,219.7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5.38포인트(1.15%) 낮은 2,187.17에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640억원과 52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317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53%) 뛴 5만66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98%)와 LG에너지솔루션(1.76%), 신한지주(1.40%), LG전자(1.24%), NAVER(0.9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5.93%)와 SK(3.64%), 셀트리온(2.59%), KB금융(1.82%), 기아(0.4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6포인트(0.55%) 뛴 682.00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7일 이후 5거래일 만에 68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9억원과 1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5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9.55%)와 에코프로비엠(4.10%), 엘앤에프(4.08%), 천보(3.24%), 신라젠(2.84%)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4.52%)와 HLB(3.47%), 리노공업(2.44%), 카카오게임즈(2.22%), 에스티팜(2.07%)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 하락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의 저가매수 유입과 시총 상위 종목들 반등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했다”며 “업종별로는 2차전지와 보험, 반도체가 상승했고, 인터넷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주말에 발생한 카카오 장애 발생으로 SK와 카카오 관련주들이 급락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 전망에 달러 강세폭이 커졌으나,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상승한 1435.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