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한샘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낮아진 시장 예상이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전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0% 줄어든 5002억원, 영업이익은 92.2% 줄어든 22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주택매매거래 위축과 높은 원재료(PB, MDF 등) 부담,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 등은 당분기 실적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기룡 연구원은 “또한, 신제품 출시, 매장 리뉴얼 지연 역시 집객 효과 감소 및 B2C 채널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고 당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로도 4.9% 감소하며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무색해졌다”라며 “한샘서비스(시공)에 이어 한샘개발(A/S) 부문에 대한 회계 재분류(판관비 → 매출원가)는 실제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나, 매출원가 증가분에 대한 실질적인 판관비 감소 효과는 매장 임차료 증가 등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한샘의 성장 전략은 매출 확대를 위한 신제품 출시 및 매장 리뉴얼 확대와 더불어 3분기 중(8월 말~9월 초) 집행 예정인 소파 등 중대품과 연말 리하우스에 대한 TV 광고 등을 통해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라며 “6월부터 시작한 ‘오늘의 집’과의 협업 역시 타사의 플랫폼을 통한 한샘의 노출 확대와 집객 효과 강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PB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은 2분기 대비 다소 하락하며 원가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다만, 광고선전비 집행과 매장 리뉴얼 및 임차료 관련 비용 증가로 매출 확대 효과에도 불구하고, 이익 정상화 과정은 점진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내 한샘의 B2C 경쟁력은 유효하다고 판단하나,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며 “내년 1분기 런칭 예정인 D/T(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은 한샘의 온/오프라인 채널 통합을 활용해 홈리모델링의 전 과정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내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