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전방 업황 지표 둔화… 원재료 가격 상승”
거래량 회복에 따라 되찾을 성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한샘에 대해 2분기 상황도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1분기 매출액은 526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9% 감소, 컨센서스 대비 소폭 하회했다”라며 “반면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60.2% 감소, 컨센서스 영업이익 170억원 대비 41.1%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세련 연구원은 “지난 프리뷰에서 설명한 주요 원재료인 파티클보드(PB)와 중밀도섬유판(MDF)의 가격이 40% 가량 상승하면서 원가 압박이 생긴 상황에서, 전방지표인 아파트 매매거래량의 큰 폭의 위축으로 탑라인 역성장에 따른 이익 감소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샘은 4월부터 소파, 침대 등 일부 가구의 판매가격 역시 평균 4% 인상을 고시했으나 판매가격 전이도 결국 팔아야 실적이다보니, 이익 회복이 당분간 쉽지 않다”라며 “회계적으로는 매출원가에 집계되던 부분이 일부 판관비로 내려가면서 원가율은 비교적 방어, 판관비율은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업외단에서는 부동산 양도차익이 100억원 발생한 효과로 일시적으로 순이익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방 지표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역사적으로 감소한 상황이다보니 2분기 역시 한샘의 상황을 낙관할 수는 없다”며 “다만, 결국 정책 기조 변화를 기다린 관망 매물이 하반기 다시금 거래 활성화로 이어진다면 하반기 실적 회복의 여지는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샘의 멀티플이 매출액 성장성에 의존하는 만큼 단기 주가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리모델링 부문의 대형매장 확대 전략, 가구 부문의 생활소품에서 대/중품 가구 위주로의 판매 기조 변경 등 새로이 제시하는 전략이 가시화된다면 탑라인 성장에 따라 오히려 과거 대비 이익 스프레드가 커질 여지가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략 방향성을 테스트 하기 위해서는 거래량과 원가 안정 등 매크로 회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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