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를 상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하자 면세업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환급 대행 업체 글로벌텍스프리(204620)는 전장보다 230원(9.68%) 급등한 2605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후 면세점을 운영 중인 JTC(950170)도 80원(3.13%) 상승한 2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주요 면세점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신라(2.66%)와 현대백화점(2.38%), 신세계(1.91%) 등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의 기자 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관광산업 지원을 강화하고자 2014년 이후 고정된 여행자 면세 한도의 상향 조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800달러 정도로 높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1인당 휴대품 면세범위는 주류 1병과 향수 60㎖, 담배 200개비, 기타 합계 600달러 이하의 물품이다.
■ 세종메디칼, 카나리아바이오엠 피인수에 급등
의료기기 제조업체 세종메디칼(258830)이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인수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8분 기준 세종메디칼은 전 거래일보다 1050원(16.94%) 급등한 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상한가인 806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카나리아바이오(016790)의 주가도 전장 대비 2500원(6.66%) 상승한 4만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이날 모회사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세종메디칼의 최대주주인 세종메디칼 컴퍼니의 지분 100%를 FI(재무적 투자자)들과 함께 인수해 세종메디칼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세종메디칼의 의료기기 사업과 추가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 실제로 세종메디칼의 자회사 제넨셀은 2020년 12월 인도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을 완료한 바 있다.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엠 대표는 "RNA바이러스의 특성상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속적으로 변이종이 나타날 것이며, 새로운 변이종들을 백신으로 완전히 막아내기는 불가능하다"며 "코로나19 치료제 확보를 위해 세종메디칼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 신세계인터내셔날, 2분기 호실적 전망에 강세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장 대비 900원(3.15%) 오른 2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830억원과 382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고, 목표주가는 5만원으로 설정했다.
하누리 메리츠 증권 연구원은 "의류 호실적과 화장품 정상화를 기반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실적 성장에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어진 만큼 적극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 일동제약, 日 코로나19 신약 허가 기대감에 급등
일동제약(249420)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일본 현지에서 긴급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8분 기준 일동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5050원(10.58%) 급등한 5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보건당국은 오는 20일 해당 치료제를 긴급승인할지 여부를 재심의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허가가 날 경우 국내에서도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오노기제약은 지난 14일 "코로나19 경구치료제인 'S-217622'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 및 BA.5 등에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냈다"며 "전임상 시험에서도 항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이 기존 다른 변이에 대한 효능과 유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 갤럭시아머니트리, '우영우' 테마주 탑승하며 상승세
전자결제 사업을 영위하는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장보다 460원(6.05%) 상승한 8060원에 거래 중이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배우 박은빈(우영우 분)의 소속사인 나무엑터스의 지분 13.14%를 보유하고 있어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통합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집계한 7월 2주차(9~15일) 통합 콘텐츠 랭킹에 따르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해당 드라마는 자폐 스팩트럼을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사건들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휴먼 법정 드라마다. 지난달 말 1화 방영시 0.9%였던 시청률은 꾸준히 성장해 지난 14일 방영한 6화의 시청률이 10%에 육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