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피에스피, 공모가 '2만5000원' 확정…코로나19 재유행 조짐, 관련주들 '급등'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HPSP, 최종 공모가 2만5000원 확정…경쟁률 1511대 1
반도체 장비 기업 에이치피에스피(HPSP)가 지난달 29~30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PSP의 전체 공모 물량 300만주 중 우리사주조합 물량 36만6000주와 일반 청약물량을 제외한 188만4000주(전체 물량의 62.8%)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577개 기관이 참여해 1511.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100%(미제시 1.14% 포함)가 희망공모가 밴드(2만3000~2만5000원) 최상단 이상으로 공모가를 적어내기도 했다.
김용운 HPSP 대표는 "수요예측을 통해 많은 기관들이 당사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공감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반도체 전공정 내 고압 수소 어닐링 분야에서 다년간 검증 받은 기술 차별성과 안전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신규 고압 공정 개발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HPSP는 오는 6~7일 전체 공모물량의 25%인 75만주에 대해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뒤, 오는 1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관련 바이오주들 '급등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자 관련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3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수젠텍(253840)은 전장보다 2450원(18.49%) 상승한 1만5700원에,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전일 대비 2300원(5.70%) 오른 4만26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제조하는 기업들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8147명으로, 지난주 같은 요일 확진자(9869명) 대비 8000명 넘게 늘어난 수준이다.
■ 코프라, BGF에코바이오 자회사 편입 소식에 '급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사 코프라(126600)가 BGF에코바이오를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코프라는 전 거래일보다 840원(14.76%) 급등한 6530원에 거래 중이다.
코프라의 최대주주인 BGF는 지난 4일 BGF에코바이오를 코프라의 자회사로 편입시킨다고 공시했다. BGF에코바이오 취득 주식수는 지분 100%에 해당하는 보통주 6만주로, 약 280억원 규모다.
BGF는 향후 코프라와 BGF에코바이오의 합병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BGF그룹은 지난해 11월에 총 2500억원을 투자해 코프라를 인수한 바 있다.
■ 케이옥션, 무상증자 권리락 착시에 '상한가'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102370)이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로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3분 기준 케이옥션은 기준가(8320원) 대비 2480원(29.81%) 올라 상한가인 1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옥션의 전일 종가는 2만4950원이다.
전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케이옥션에 대해 이날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하면 주가가 낮아보이는 착시 효과가 생기며 이에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케이옥션은 지난달 21일 1주당 2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 LG이노텍, 2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0%대↑
LG이노텍(011070)이 2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3분 현재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2만3500원(7.16%) 오른 35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는 LG이노텍이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가시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LG이노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아 각각 3조4979억원과 2715억원으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5%와 78.7% 오른 수준"이라며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보일 것이라 전망한 이유는 전략 고객의 프로(Pro) 모델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고, 해당 모델에 공급 비중이 큰 LG이노텍의 수혜가 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하반기 실적 핵심요소는 4800만 화소수 상향에 따른 카메라모듈 가격 상승"이라며 "카메라모듈 가격 인상으로 인해 물량 감소에도 실적 가시성이 클 것이라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