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효성화학에 대해 기타부문 이익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NF3(삼불화질소)·TAC필름이 견고한 마진율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폴리케톤의 적자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워은 “일반적으로 베트남 프로젝트의 가동으로 효성화학의 전사 실적은 PP 업황, 프로판·부탄 가격의 변동에 크게 연동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에 효성화학의 밸류에이션은 국내 순수화학 업체들의 배수가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다만 효성화학의 기타부문의 이익 비중이 최근 크게 커지고 있다”며 “2019년 전사 영업이익의 8%에 불과하였던 기타부문은 작년 37%까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NF3/TAC필름이 높은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폴리케톤의 적자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및 내년도 NF3 등의 증설 등으로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NF3 업황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효성화학 및 SK 등 Top-Tier 업체들의 증설 확대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단수·공정 증가로 클리닝 공정이 더 많이 늘고 있고, 디스플레이에서도 OLED 생산량이 늘며 NF3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참고로 OLED는 LCD 대비 NF3 소비량이 약 5배 많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또한 대체재로 언급되고 있는 F3NO는 세정력이 NF3 보다 낮은데 가격은 오히려 높고, F3NO를 사용하더라도 기존 반도체 공정을 변경해야 하므로 고객들의 적극적인 채택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장기공급계약 체결이 이어지는 것도 수요처들의 공격적인 NF3 물량 확보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효성화학은 수익성이 높은 부산물의 판매 증가로 네오켐 PU의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참고로 Techcet에 따르면 전방 수요 증가로 NF3는 2025년까지 연평균 15.8%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2025년까지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는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18년까지 적자를 기록했던 TAC필름도 최근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패널의 평균 사이즈가 확대되며 출하 면적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고, 주요 고객 중 하나인 Shanjin Optoelectronics(구 LG화학 편광판 사업부문)의 증설 확대 등으로 효성화학의 TAC필름 라인들이 100% 가동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