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올해 증익 가능성 여전히 유효… NF3 가치 반영 필요”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효성화학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며, 높은 원가와 일회성 비용 영향 때문이라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컨센(+237억원)을 하회했다”며 “높은 프로판 가격에 따른 원가 부담이 마진 압박 요인이었고, 이에 따라 본사 프로판탈수소(PDH)·폴리프로필렌(PP)의 정기보수를 의도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일회성 비용 110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베트남 법인의 적자 폭도 늘었다. 탈수소화(DH) 가동률 상향 중에 발생한 설비 트러블로 인한 보수비용 약 20억원, 이로 인한 PP 가동중단 및 프로필렌 재고평가손실 20억원 등도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삼불화질소(NF3)는 판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25억원을 전망한다”며 “전분기에 발생한 본사 정기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기 때문에 흑자전환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높은 프로판 가격의 부담이 여전히 존재하며, 베트남 DH설비의 2차 보수가 2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예정되어 있어, PP/DH 가동률이 50~60%에 머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익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이번 베트남 DH 보수 이후에는 완전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의 실적 부진은 매우 단기적인 현상이다. 베트남 법인의 정상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장통의 일환이며, 코로나 영향에 따른 수요부진도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1분기 베트남 DH 보수 이후 완전 정상화 가능성이 높기에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2000억원으로 개선되며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NF3 4800톤에서 4분기 추가 2000톤 증설이 예정되어 있고, 이에 대한 고객도 확보되었기에 2022~23년 NF3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기업가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 적자까지 확인하면서 고PER 영역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클리컬은 적자를 확인하는 고PER 국면에서 매수해야 하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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