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투자가 제한됐던 비 PP·DH부문의 경쟁력 강화”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9.17 10:59 ㅣ 수정 : 2021.09.17 10:59

올해 하반기 실적, 예상 대비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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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효성화학에 대해 올해 하반기 실적은 LPG(액화천연가스) 가격 상승 및 일부 셧다운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베트남 증설분의 본격 가동, 백신 침투율 개선에 따른 수요 개선 등으로 올해 3분기를 저점으로 탄력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올해 하반기 실적은 당초 예상 대비 감익될 전망”이라며 “당초 3분기 LPG 가격의 하락을 전망했으나, 가스 및 유가 상승으로 LPG 투입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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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연구원은 “국내 PDH 플랜트 화재로 인한 조기 정기보수 진행으로 일부 기회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객사들의 가동률 저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도 난방 수요 증가로 LPG 가격의 추가적인 반등이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다만 효성화학 차별화 PP 제품(파이프향)의 대체재인 PVC의 가격 강세, 역외 지역 판매 확대 및 베트남 증설 플랜트 가동으로 큰 폭의 감익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참고로 PVC와 Homo PP의 가격 스프레드는 톤당 250달러로 재차 상승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ICIS 등에 따르면 효성화학의 베트남 Cavern, PDH(60만톤), PP(30만톤) 플랜트는 8월 말 이후 상업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LPG 가격 움직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나, 올해 3분기를 저점으로 내년 및 내후년까지 효성화학 기업가치의 개선이 예상된다”며 “약 1조5000억원이 투입된 베트남 프로젝트의 생산설비투자가 마무리된 가운데, 투자가 제한되었던 비 PP·탈수소화(DH)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증설 및 노후설비 교체 등)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백신 침투율 개선, 각각 인프라 투자 확대, 역내 증설분 수요 흡수 및 물류 여건 개선으로 인한 역내·외 재정거래 확대 등으로 역내 폴리프로필렌(PP) 가격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효성화학은 삼불화질소(NF3) 경쟁력 강화 및 고객 수요 대처를 위하여 NF3 플랜트를 내년 3분기까지 증설할 계획”이라며 “이에 효성화학의 NF3 생산능력은 기존 4800톤에서 6800톤으로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출 판가·경쟁 가스 업체들의 배수를 고려 시 NF3의 영업가치는 증설 후 약 6000억원으로 현 시가총액의 45~50%를 설명 가능하다”며 “NF3 가치를 좀 더 공격적으로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신규 특수 가스인 염소가스를 사업화하여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추가로 염화수소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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