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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및 CATL 대비 과도한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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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21 10:19 ㅣ 수정 : 2022.01.21 10:19

배터리 기술 및 잠재 경쟁력은 업계 선두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데 100조원으로 가정한다면, 삼성SDI의 시가총액은 LG에너지솔루션의 1/2, CATL의 1/5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계기로 삼성SDI 기업가치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100조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데, 10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과 비교해 삼성SDI의 시가총액은 48%, 주가수익비율(PER)은 2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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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산 연구원은 “이에 비해 2022년 기준 전사 매출액은 75% 수준이고, 영업이익과 EBITDA는 각각 141%, 105%로 삼성SDI가 앞선다”라며 “배터리 사업만 비교하면, LG에너지솔루션에 비해 삼성SDI의 매출액은 62%, 영업이익은 9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CATL은 시가총액 250조원, 22년 PER 67배를 부여받고 있다”라며 “삼성SDI는 시가총액 48조원, PER 29배이다. CATL에 비해 삼성SDI의 전사 매출액은 46%, EBITDA는 44%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SDI가 생산능력과 수주잔고 면에서는 CATL 및 LG에너지솔루션과 격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에너지 밀도, 장수명, 고속 충전 등 배터리 기술은 업계 선두권이며, 소재 및 공정 기술에서 앞서 있다고 판단된다”라며 “원형전지와 ESS 경쟁력은 글로벌 1위”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 말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Gen 5 배터리를 계기로 에너지 밀도를 20% 높이고, 원가를 20% 낮출 수 있게 됐다”며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선제적으로 채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Gen 5 고객 수와 모델 수가 늘어나면서 매출 비중이 15%까지 확대되고, 수익성 개선을 수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SDI는 2024년까지 중대형전지 생산능력을 연평균 30~40% 증설할 계획이고, 매출액도 동일한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2025년부터는 Stellantis와 미국 합작법인 성과가 더해져 더욱 빠른 속도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전지 시대가 도래하면, 황화물계 소재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CATL 및 LG에너지솔루션과 시장 지위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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