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은 주가에 긍정적 요인”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2.29 16:55 ㅣ 수정 : 2021.12.29 16:55

4분기 매출액 4조원, 영업이익 4051억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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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29일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배터리사업 고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9% 증가한 4조원, 영업이익은 64.6% 늘어난 405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기차(EV)용 배터리 연간 흑자기조를 달성하며, 내년 영업이익률(OPM)은 미드 싱글 수준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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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 연구원은 “EV용 배터리 매출액은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다소 부진하겠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여전히 양호한 상황”이라며 “반도체 부족 영향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ESS는 중대형 전지 내 EV 생산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점진적으로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SDI가 최근 전력용 중심에서 솔라 엣지(Solar Edge) 등을 통해 가정용으로 시장을 확대한 점은 수익성에는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EV용 원통형 배터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생산 일부 차질에도 불구하고 큰 영향 받지 않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원통형 내 EV용 배터리 비중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동공구 등으로 사용되는 원통형 배터리 부족이 계속되고 있으며 양호한 원통형 배터리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은 반도체 부족에도 불구하고 당초 전망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 전기차는 1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삼성SDI 역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BBB 법안에 대규모 전기차 보조금 포함됨에 따라 그간 유럽, 중국 대비 부진했던 미국의 전기차 판매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최근 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 목표 상향 및 도요타의 전기차 비중 확대 선언 등은 이러한 미국 시장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리비안, 스텔란티스 등 고객으로 확보하여 미국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도 삼성SDI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라며 “최근 삼성SDI 주가는 중국 배터리기업 CATL과 국내 상장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과 비교해 과도하게 할인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주가가 재평가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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