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자동차전지 미흡하나 ESS와 원형전지가 상쇄”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2.16 08:48 ㅣ 수정 : 2021.12.16 08:48

자동차전지가 이익 성장 주도, Gen 5 중심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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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삼성SDI에 대해 4분기 반도체 수급 이슈 장기화로 자동차전지의 매출 증가폭이 제한될 것이다. 그 대신 ESS, 원형전지, 전자재료는 선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년 동기대비 67% 늘어난 4110억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한다”며 “아무래도 자동차전지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장기화로 인해 매출 증가 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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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산 연구원은 “이에 반해 에너지저장장치(ESS)는 고부가인 상업용 UPS와 가정용 제품 수요 강세에 힘입어 매출 증가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원형전지는 수요의 3대 축인 전동공구, 마이크로 모빌리티, EV가 모두 양호하기 때문에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자재료는 계절적으로 편광필름 매출이 감소하지만, OLED 및 반도체 소재 매출이 증가하며 전분기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SDI의 내년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1조488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자동차전지가 이익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Gen 5 배터리 중심의 질적 개선을 주목해야 한다”며 “Gen 5 고객 수와 모델 수가 확대되면서 의미있는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수익성 향상을 수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 전략으로서 2024년까지 중대형전지 생산능력을 연평균 30~40% 증설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매출액도 동일한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2025년부터는 Stellantis와 미국 합작법인 성과가 더해져 생산능력과 매출액이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소형전지와 전자재료는 내년에도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형전지는 EV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전문가용 전동공구의 잠재 성장성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자재료는 주고객사가 파운드리 사업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SOH 위주로 반도체소재의 매출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며 “OLED 소재 중 P도판트는 TV용으로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또한 EUV 공정 소재, QD 잉크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가는 공급난과 인플레이션 등 매크로 우려와 경쟁사 상장에 따른 이슈 등으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중장기적 시각으로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10월까지 133% 성장한 467만대로서 월별로는 침투율이 10%를 넘어서며 중요한 분기점을 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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