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022년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 확대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2.14 09:10 ㅣ 수정 : 2021.12.14 09:10

4분기 :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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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삼성SDI에 대해 2022년 반도체 공급 부족이 점차 완화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매출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 늘어난 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70% 증가한 4184억원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4268억원 대비 소폭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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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연구원은 “이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고객사들의 4분기 전기차 배터리 주문량이 예상치에 소폭 미치지 못함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로 인한 중대형전지 부문 평균 가동률 하락 및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인한 부문 영업이익률 하락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연간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 구조는 유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부문 연간 영업이익률은 2019년 -7%, 2020년 -3%, 2021년 1%로 흑자 전환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2년에는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고객사 생산 차질의 정도가 점차 완화되는 국면에서 그동안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위주이던 매출 포트폴리오가 전기차(BEV)로 재편되며 매출 증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특히, 리비안, BMW 등으로 EV 원형전지 매출 본격화되며 매출 성장 및 수익성 향상 동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2022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늘어난 1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1조6000억원, 지배순이익은 24% 상승한 1조5000억원으로 매출 성장 대비 이익 증가 폭 확대될 전망”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익성 개선, 원형전지 고부가 제품 믹스 개선 영향으로 전사 마진 상승하며 이익 레버리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SDI의 연도별 실적 기준 EV/EBITDA 배수는 2021년 21배, 2022년 17배, 2024년 14배로 CATL의 2021년 75배, 2022년 44배, 2023년 31배 대비 50% 이상의 할인(Discount) 부여 받고 있다”며 “한국 셀 메이커들의 밸류에이션 Discount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 수익성 차이(CATL 영업이익률 10% 이상, 한국 BEP)에 기인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에는 원자재 가격 변동성을 고객사로부터 보전 받는 수주 비중 크게 상승하며 5%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부문 영업이익률 기대했으나 단기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고정비 부담으로 연결되며 수익성 개선세가 더딘 상황”이라며 “2022년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점진적으로 해소되는 과정에서 지난 1년간 주가 횡보했던 삼성SDI의 주가 역시 상승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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