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효성화학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대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5% 늘어난 5683억원, 영업이익은 4.8% 줄어든 191억원으로 컨센서스(245억원) 대비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이는 10월부터 시작된 베트남 탈수소화(DH) 설비 점검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 및 프로판 강세로 인한 원가 부담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올해 효성화학 실적 부진의 중심에는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가 있었다”라며 “베트남 DH 설비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외부에서 프로필렌을 조달해서 판매를 했기 때문에 이익 변동성 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7월 베트남 DH 설비 완공 후에도 화재 및 설비 트러블 등으로 인해 가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며 “올해 베트남 DH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그동안 적자를 기록했던 베트남 PP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베트남 법인의 경우 프리미엄 PP 비중은 작지만, 법인세 4년 면제, 아세안 지역 내 수출 관세 혜택 등 다양한 세제 혜택으로 수익 안정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석유화학 기업들은 중국 중심 수요 불확실성 및 대규모 증설로 인한 공급 물량 확대로 인해 지난해 대비 올해 감익이 예상된다”며 “이에 올해 증익 가능 기업의 경우, ‘Trading Buy’ 전략이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효성화학은 올해 프리미엄 PP 판매 비중 확대, 베트남 PP/DH 가동 정상화를 통한 실적 개선, 4분기 삼불화질소(NF3) 증설 효과까지 더해져 지난해 대비 올해 이익 증가 폭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