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일회성 기저효과·증설 이어지며 실적 성장 지속”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Global No.1 배터리 업체라고 전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현대차·기아, GM, 스탈란티스 등 12개 주요 완성차 업체의 판매 목표는 전기차(EV) 예상 시장 규모의 83%까지 상향된다”라며 “올해부터는 배터리 수요 증가 속도가 증설 속도를 압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현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GM, 현대기아, 스텔란티스 외에도 르노, 혼다까지 조인트벤처(JV)를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고객사를 포함하면 도요타를 제외한 모든 완성차 Top OEM에 공급 가능하다”라며 “시장점유율을 2025년까지 26%로 확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이는 기존 전략인 ‘자체적인 증설로 생산원가 절감 → 가격 경쟁력 확대 → 시장 과점 → 배터리 단일화(Unified cell 공급)’ 에서 달라진 부분”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LG화학이 보유한 지분을 활용하여 완성차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추진함과 동시에 투자비도 절감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레이와 합작을 통해 분리막 사업 진출, 제트스태킹(Z-Stacking) 사업부 신설을 통해 공정 이슈 해소, 2023년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적용하기로 결정, 원통형 증설(35 → 120GWh)로 폼팩터 다변화도 긍정적”이라며 “모두 배터리 화재 방지에 긍정적 영향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외에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Li-Cycle 지분투자를 LG화학과 함께 실행했으며, 메탈 수급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LCA(생애주기) 관점에서 배터리 셀 원가 하락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 시가총액은 2025년 예상 EBITDA 7조7000억원의 16배(CATL 대비 22% 할인)에 해당한다”라며 “상장 후 제한적인 유통물량, 순수 배터리 업체의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최근 발표한 증설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2025년의 기대감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매출액은 2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EV, ESS 화재 비용 반영 일회성 기저효과, 증설이 이어지며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메탈가 상승 후행적으로 반영되며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 예상되나, 화재 리콜 비용이 신규로 발생하지 않을 시 적정 마진 9달러/kWh(영업이익률 9.1%)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