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14일 LG화학에 대해 악재는 현 주가에 대부분 반영된 상태라고 전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18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7127억원, 전지 2136억원, 첨단소재 363억원 등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현태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이 전반적인 스프레드 악화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익되는 가운데, 전지 부문도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완성차 생산 둔화로 당초 기대보다 낮은 영업이익률(OPM) 4%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 첨단소재는 전방산업 재고조정에 따른 계절성으로 전분기 대비 마진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지 부문이 별도 상장하는 만큼, 앞으로는 석화와 첨단소재 이익 방향이 훨씬 더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회사도 첨단소재 사업 확장을 위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양극재는 2026년 생산능력 26만톤으로 현재 대비 3배 이상 확대되며, 분리막 사업을 위해 LG전자 CEM 사업을 인수한 데 이어, 유럽 분리막 시장 진출을 위해 도레이와 JV를 설립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외에도 양극분산제, 방열접착제, 바인더, 실리콘 음극재 등으로 영역을 확장,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차전지 소재 매출을 2021년 1조8000억원에서 2026년 7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첨단소재 부문 가치는 현재 5조원 수준에서 15조원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목표주가는 하향하지만, 첨단소재 부문의 적극적인 투자 집행, 3월 이후 석화 시황 개선 가능성, LG에너지솔루션 관련 수급이 탈 해소로 주가는 재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