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5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실적이 6분기 연속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우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103억원으로, 컨센서스(3746억원)를 6분기 연속 상회할 전망”이라며 “스판덱스 판매가격, 마진이 최고 수준으로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급 타이트한 상황에서 1분기 계약이 진행됐기 때문에, 올해 1분기 실적도 견조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우재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올해 연간 실적은 1조2000억원으로 높은 실적 지속될 전망”이라며 “과도한 증설에 마진은 하락하겠으나, 증설의 36%가 효성티앤씨(중국/터키/브라질/인도)로부터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효성티앤씨 판매량은 17%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마진 하락이 20% 이하에 그친다면, 올해 감익이 아닐 수도 있고, 작년 4분기~올해 1분기 대규모 증설로, 추가 증설은 제한적이라 2023년 증익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단순 증설 공백만으로는 지난해 섬유 영업이익률 33%를 설명하기 어렵다”라며 “섬유 수요가 2019년 대비 -8%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의류 단가는 2021년 벌당 9.2달러로 전년대비 4.5% 인상됐다”라며 “2013~20년 약보합과 다른 모습인데, 이는 스판덱스 비중이 노픈 고급 의류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소형 스판덱스 업체는 2015년 22개 → 2021년 13개로 감소하며, 일부 폐쇄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의류 수요는 2019년 1832억벌 → 2020년(-13.3%) → 2021년(+6.1%) → 2022년(+9.1%) → 2023년 1909억벌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스판덱스 혼용률 높은 스포츠의류/수영복 수요 전망치는 2022년에는 9.7%, 2023년에는 5.6%이며 의류당 혼용률도 확대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요 성장률이 높아진 근거는 섬유 시장 내 수요 성장률 높은 중국 및 인도 등 개발도상국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추가로, 2020년 중국의 레깅스 시장 규모는 3억5000만달러로 일본(30억2000만달러)의 12%에 불과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