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중국 경쟁 업체 대비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상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재차 갱신했는데, 이는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의 판매량 및 스프레드가 추가적으로 개선됐고, 베트남 타이어보강재도 전방 리스탁 수요 증가로 실적 호조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3분기 영업이익은 433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5.9%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4155억원)를 상회했다”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재차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섬유부문 영업이익은 41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5.4% 증가했다”며 “터키 증설 플랜트 가동으로 스판덱스 물량 증가 효과가 발생했고, 타이트한 수급 반영으로 스판덱스 판가가 전분기 대비 상승했으며, 전분기 대비 낮은 원재료 투입 효과 등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무역 및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7.7% 증가했다”며 “중국 네오켐의 환경 개선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무역부문의 매출액이 증가했고, 전방 리스탁 수요 증가로 타이어보강재의 판가·물량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효성티앤씨는 올해 말까지 중국에 5번째 플랜트(닝샤 3만6000톤)를 신설한다”며 “이에 효성티앤씨의 중국 스판덱스 생산능력은 18만4000톤으로 중국 1위 업체인 후아폰(Huafon)의 작년 생산능력과 동일해 진다”고 말했다.
그는 “효성티앤씨는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터키/브라질/인도 등 타 지역에도 생산 기지가 있는 등 지역별 포트폴리오가 중국 경쟁사 대비 휠씬 뛰어나고, AS 서비스에서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원재료 조달·통합 측면에서도 월등한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벌어들이는 대규모 현금흐름을 통하여 중국 업체들과의 생산능력 경쟁도 충분히 가능하는 판단”이라며 “폴리실리콘과는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효성티앤씨는 중국 지역 디스플레이향 NF3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하여, 중국 NF3 생산능력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올해 4분기에 증설·시운전 완료로 효성티앤씨의 생산능력은 1700톤에서 3500톤으로 106% 증가하며 기존 효성화학 생산능력의 70% 이상의 규모가 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올해 12월부터 NF3 판매 물량 증가에 따른 중국 내 M/S 상승 및 규모 확대에 따른 원가 개선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NF3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프리미엄을 추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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