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선 아래서 '안간힘'...三電·하이닉스 엇갈린 횡보

황수분 기자 입력 : 2021.11.23 10:42 ㅣ 수정 : 2021.11.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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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가 23일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루 만에 3,000선 아래 머물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1.41% 하락세를 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8.32포인트(0.61%) 떨어진 2,994.9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09포인트(0.00%) 내린 3,013.16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04억원과 1645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2897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05%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2%와 1.26%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파월 의장을 유임하고 부의장에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3월경에 자사의 고급 전기차인 모델S 플레이드를 중국에 출시할 수 있다고 언급한 소식에 1.74% 올라 1,156,87에 마감했다. 

 

리비안은 포드가 리비안과의 전기차 공동계발 계획을 접었다는 소식에 8.16% 하락했다. 이외 JP모건은 2.13%, 모건스탠리 2.45%, 화이자 0.79%, 애플 0.29%, 스타벅스 0.60% 등 모두 상승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미국 파월의장이 연임되며 연준 의장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며 “하지만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커뮤니케이션과 IT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힘입어 전일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이어 이날은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27% 하락한 7만4700원에, SK하이닉스는 반대로 0.42% 오른 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뱅크(323410)와 POSCO(005490)가 각각 0.63%와 1.78%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28%), LG화학(-3.01%), 삼성전자우(-0.29%), NAVER(-2.32%), 카카오(-1.95%)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소매가 13.13%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 밖에 가구(3.57%)와 포장재(1.22%), 철강(1.45%), 은행(1.20%) 등이 오르고 있고 운송인프라(-0.30%), 부동산(-0.32%), 전기장비(-0.38%)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8포인트(1.41%) 내려간 1,017.7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3억원과 103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52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주요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 0.04%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다. 펄어비스(-1.75%)와 카카오게임즈(-0.31%), 셀트리온제약(-6.44%), 에이치엘비(-1.50%), 위메이드(-10.09%) 등이 내려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달러화 강세와 대외 부담 요인 속 메타버스, NET 등 최근 주도 업종에서의 쏠림 현상을 소화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대형주들이 지수 하단을 지지해주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물론 전거래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들도 급등세를 보인 만큼, 오늘 이들 업종에서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후 가격 조정이 출현할 때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주가가 눌려 있었던 수출 대형주들에 대한 비중 확대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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