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 속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레이션에 경제 회복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혼조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3분기 기업 실적 호조와 경제 지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 발언 등에 주목했다.
반도체 칩 회사인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 71억 달러, 순이익 24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8.25%대 올랐다.
애플은 2.85% 상승했고 메이시스 21.17%, 콜스 10.66%, 테슬라 0.68%, 아마존 4.14% 등도 주가가 뛰었다. 반면 리비안과 루시드그룹은 각각 15.53%와 10.47% 하락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경기소비재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7만300원에, SK하이닉스(000660) 역시 0.45% 상승한 1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AVER(035420)가 –0.25%를 LG화학(051910)는 –2.06%, 삼성SDI(006400) -0.79%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오르고 있는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2.14%)와 카카오(0.40%), 삼성전자우(0.31%), 현대차(2.20%), 기아(0.36%) 등이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이 5.45%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 밖에 포장재(2.79%)와 통신장비(2.66%), 제약(1.65%), 자동차(1.38%) 등이 오르고 있고 부동산(-0.01%), 항공사(-0.07%), 화장품(-0.18%)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9포인트(0.55%) 오른 1,038.4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9억원과 355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80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주요 종목은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3.07%)와 엘앤에프(0.16%), 카카오게임즈(1.01%), 셀트리온제약(1.59%) 등이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1.27%), 펄어비스(-1.50%), 위메이드(-0.26%) 등이 내림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장중 신규 매크로 이벤트 부재 속 인플레이션 경계심리 등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업종과 테마별로 차별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애플의 완전 자율주행차 출시 소식에 미 증시에서 테슬라와 리비안, GM 등 전기차 업체들이 주가 하방 압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전기차 및 2차 전지 관련주들이 수혜주와 피해주를 찾는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