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17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79포인트(1.16%) 내려간 2,962.4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687억원과 76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홀로 8862억원 순매도했다.
블록체인·메타버스 테마에 포함된 게임주는 성장 기대감에 여전히 강세를 보였지만 보험·해운·증권 등 경기와 관련된 업종들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005935](0.15%)와 삼성SDI[005380](0.26%), 현대차[005380](0.24%)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84%)와 SK하이닉스[000660](-1.34%), NAVER[035420](-1.1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2%), 카카오[035720](-1.96%), LG화학[051910](-1.03%), 기아[000270](-0.24%)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3.02%)과 의약품(-3.09%), 운수창고(-2.65%), 철강금속(-2.44%), 보험업(-2.80%), 증권(-1.49%)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들이 선물 시장에서 매도 물량을 쏟아내 낙폭이 커졌다”며 “기관도 따라 팔면서 지수가 많이 하락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종들을 보면 경기와 민감한 종목들이 큰 하락세를 보인게 특징이다”며 “오늘 뚜렷한 악재가 있는 건 아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면서 경기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0포인트(0.41%) 내려간 1,031.26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70억원과 18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이 홀로 99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머티리얼즈[036490](1.35%)와 CJ ENM[035760](0.48%), 펄어비스[263750](1.81%), 엘앤에프[066970](2.81%)가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0.74%)와 셀트리온제약[068760](-5.53%), 에이치엘비[028300](-3.0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64%), 에코프로비엠[247540](-0.12%)이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0원 올라간 1,1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