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 늘어난 4339억원으로 컨센서스(4155억원)을 소폭 상회했다”며 “전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재차 경신했다”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스판덱스 판가 상승과 터키 스판덱스 신규 라인 8월 말 가동, PTMG(폴리테트라메틸렌에테르글리콜)의 판매가격 및 판매량 증가에 따라 스판덱스·PTMG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38% 수준에서 유지됐다”며 “8월 이후 중국 시장가격은 소폭 약세 전환했으나, 우려와 달리 회사의 인식 가격은 9월에도 꾸준히 상승하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PET·나일론은 가동중단에 따른 가공비 증가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그쳤다”라며 “무역, 타이어 보강재 모두 전분기 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효성티앤씨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0% 줄어든 2175억원을 추정한다”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다. 시장의 우려대로, 신규 스판덱스 증설 물량이 출회되고 중국 전력난에 따른 전방업체 가동 차질이 지속되어 판가와 마진이 축소될 것을 가정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따라서, 스판덱스·PTMG 마진율을 전분기 38%에서 반토막 난 20%로 가정했다”며 “만약,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현 시점의 시황이 연말까지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영업이익 체력은 최소 3000억원 중반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36% 감익된 820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판매가격·마진 하락 가능성을 감안해도 터키 1만5000톤, 중국 닝샤 3만6000톤, 브라질 9000톤, 인도 1만5000톤 등 신규 설비 가동을 감안하면 반토막 이상의 실적 감소를 예상하기는 힘들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2019~20년 연간 영업이익 2000~3000억원을 기록할 당시 주가수익비율(PER)이 7배”라며 “매우 보수적인 관점에서 TP를 산정해도 현 주가에서 Upside는 51%다. 참고로, 최악이 아닌 현 수준이 유지될 경우 내년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이 추정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