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원익QnC에 대해 대만 등 해외에서 발생하는 쿼츠웨어(반도체 공정용 석영유리) 매출과 세정사업부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고객사들의 반도체소재 수요 둔화를 만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익QnC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늘어난 1517억원,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24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속도가 다소 둔화되면서 국내 쿼츠웨어 매출액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재윤 연구원은 “하지만 대만 등 해외 쿼츠웨어 매출과 세정사업부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원익QnC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1527억원, 영업이익은 376% 증가한 16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연말성과급을 90억원으로 가정해 4분기 실적 추정치에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쿼츠웨어 매출 성장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나, 세정사업부와 연결 자회사 모멘티브(MOMQ)의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 하반기 실적이 당초 예상 대비 다소 둔화되고 있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892억원에서 852억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며 “다만, 해외 쿼츠웨어 매출과 세정사업부 매출액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 하락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원익QnC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올해대비 14% 늘어난 6904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116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시장 우려와는 달리 삼성전자의 내년 생산설비투자가 올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데다가, 2022년에는 TSMC의 강한 생산설비투자 모멘텀과 원익QnC의 대만 쿼츠웨어 증설 효과가 맞물려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