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배터리 분할’ 및 ‘중간 지주사 전환’ 우려에 주가 부진할 수 있겠지만, 주가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투자로 5년간 18조원이 필요한데, 글로벌 Top 3 진입을 위한 투자 골든 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라며 “상장(IPO)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전우제 연구원은 “LG화학도 배터리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늘어나는 설비투자(CAPEX)를 감당하기 위해 물적분할/IPO계획을 발표했었다”라며 “발표 직후 1주간 주가는 하락했지만, 3개월후 주가는 다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LG화학보다 영향이 적어야 하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물적분할 가능성은 지난해 말부터 언급되어 주가를 억누르던 요소였다”라며 “또한, 기업가치에서 배터리 비중은 LG화학(6~70%), SKI(2~30%)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되어, 동일한 할인율 적용시 밸류에이션 훼손이 적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분할/IPO로 배터리부문이 재평가 받게되면, 밸류에이션은 상향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례로, 분할전 SK아이테크놀로지(SKIET)의 시장가치는 2~4조원 수준이었는데, 상장 후 13조원으로, 50% 할인 해도 기업가치는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M/S)은 2019년 8위 => 2020년 6위 => 2022년 3위 목표”라며 “최근 Ford 수주로, 수주잔고는 1분기에 600GWh에서 1000GWh로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5년 생산량도 1년전 가이던스인 100GWh에서 200GWh로 확대됐다”며 “Ford 합작JV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180GWh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고 짚었다.
이어 “1위, 2위 업체인 CATL(216조원), LG화학(60조원)과 수주잔고 및 2025년 생산능력을 빠르게 따라잡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현재 양극재 리사이클은 NCM 국한한다”며 “SK이노베이션은 정유 공정기반 리튬 회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025년 EBITDA 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소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2035년까지 Carbon Net Zero 달성, 2021~2025년 생산시설 2.3배 투자해, 그린 자산 비중을 70%로 확대할 계획이며, 화학 리사이클은 2023년 시작해서 2027년 리사이클 100% 달성(250만톤) 등을 발표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