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공격적인 증설로 또 한 번의 성장을 도모한다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그린본드 발행, 페루 광산 매각, 루브리컨츠 매각, SKIET 상승 구주매출 등 약 4조원의 자금이 마련됐다”며 “이를 통해 소송 합의금뿐 아니라 배터리 투자금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또한 SK종합화학 등 추가 매각 등을 통해 향후 공격적인 배터리 관련 투자가 기대된다”며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생산능력으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 대비 현저하게 작지만, 미국에서만큼은 규모가 거의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의 합작법인 설립이 진행되면서 미국에서 2025년부터 연간 약 60GWh 규모의 배터리 셀, 모듈 등 생산을 결정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2025년, 미국 내에서만 104GWh, 총 생산능력은 190GWh로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에 미국 내 현대기아의 EV 용 배터리 생산 파트너가 SK이노베이션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공장 이외에 유럽 3공장의 경우, 올해 3분기부터 착공이 시작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정유사업부문에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평가이익 반영, 화학사업부문의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2분기에는 정유부문의 재고관련이익 감소로 1분기 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배터리 및 분리막 사업부문의 경우, 해외공장 가동률 상승효과로 인하여 적자 폭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정책의 최대 수혜기업”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의 JV(합작법인) 설립뿐 아니라 현대차 및 기아의 생산 파트너 결정 시, 미국 시장을 통한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배터리 사업부의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2023년에는 Middle single digit, 2024년 High single digit 수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