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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소송 불확실성 제거로 반등 가능 vs. 아직은 막혀 있는 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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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4.12 11:04 ㅣ 수정 : 2021.04.12 11:04

SK이노베이션-LG에너지솔루션 소송 합의에 도달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배터리사업부문)과의 배터리 분쟁을 합의하는 등 소송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 공동입장문을 발표하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을 종식하기로 합의했다”며 “또한 영업비밀침해 관련 배상금 소송과 특허분쟁 소송 등 국내외 관련 소송도 모두 취하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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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성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업체의 배터리 내재화 위협을 감안하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 방향성은 동행할 수밖에 없으며, LG화학의 생산시설 확장 속도 및 흑자전환 시점이 상대적으로 빠르기에 택한 방법”이라며 “현재 LG화학의 EV(전기자동차) 66조원 중 배터리EV는 53조원이며, 2023년 260GWh를 감안시 단위 당 배터리EV는 약 200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현재 SK이노베이션의 EV 32조원 중 배터리EV는 10조원이며, 2023년 생산시설 85GWh를 감안 시 단위 당 배터리EV는 1250억원”이라며 “LG화학 대비 할인된 단위 당 배터리EV를 축소하여 배터리 EV를 17조5000억원으로 산정했고, 정유 및 화학EV 14조원, SK아이테크놀러지 EV 9조5000억원을 감안한 목표시총은 27조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추가 업사이드가 발생되기 위해 확인해야 할 내생·외생변수는 다음과 같다. 내생 변수는 2021년 추정 순차입금 12조원, 부채비율 160%의 재무적 부담 완화 여부”라며 “향후 추가로 발생할 설비투자와 E&P/윤활기유/화학 지분매각 및 SK아이테크놀러지 상장을 통해 조달할 재원 간의 불균형 가능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유 및 화학 업황 모두 개선이 전망되나, 향후 동 사업 매각 시 과거 대비 이익 체력이 떨어질 가능성을 경계한다”며 “이 경우, 배터리 사업의 가파른 이익개선 여부가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재무적 부담 완화 및 LG화학 대비 단위 당 배터리 EV 할인율 축소의 근거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외생변수는 전기차업체의 내재화 이슈 하에서 국내 선두업체인 LG화학 및 삼성SDI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방어 여부이며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되면서 현재보다 높은 가치를 부여받을 경우, 이는 SK아이테크놀러지의 배터리 가치 상향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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