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11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 1547만7000명 '역대 최대' 기록…청년 고용 하방 반등 전략은?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12.09 16:51 ㅣ 수정 : 2024.12.09 23:05

제조업‧서비스업 가입자 증가, 건설업은 감소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폭 감소 추세 여전
29세 이하‧40대 고용 지속 감소해 대책 마련 필요
천경기 과장, "민간 주도의 고용 증가 통한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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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천경기 미래고용분석과장이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브리핑실에서 2024년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1547만명을 넘으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고용 호조속에서도 29세 이하와 40대 고용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증가했고, 건설업은 감소했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9일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 결과'에서 이와 같은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 천경기 과장은 9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인구 감소폭이 큰 영향으로 29세 이하와 40대 고용 하방의 단기적인 반등은 어렵다. 40대의 경우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고용률은 높게 나타나므로 고용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29세 이하는 인구 감소와 고용 하락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어서 장기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29세 이하 고용 하방을 뒤집을 수 있는 좋은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 천 과장은 "청년 고용 하방 해결은 정부 주도 사업만으로는 개선이 어렵고, 여러 기업에서 청년 채용이 확대되어야 가능하다"면서 민간 주도의 고용 성장이 청년 고용을 증가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천 과장은 청년 고용 하방세의 반전 시점에 대해서는 "기업 성장 전망이 긍정적일 경우 청년 고용이 상승할 수 있으나 경제 둔화, 고용 침체, 내수 기반 하락 등의 영향으로 단기 고용 성장은 힘든 상황"이라면서 정부와 민간의 전방위적인 청년 고용 지원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날 천 과장이 고용노동부 브리핑실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연령별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0대(+5만8000명), 50대(+8만7000명), 60세이상(+19만8000명)은 증가했고, 29세이하(-10만8000명)와 40대(-4만7000명)는 감소했다.

 

29세 이하는 정보통신(-2만3000명), 도소매(-2만1000명), 전문과학기술(-1만2000명), 사업시설관리(-1만1000명) 등에서 감소했고, 40대는 건설업(-1만6000명), 도소매(-1만2000명), 제조업(-8000명), 부동산(-5000명) 등에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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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30일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감 추이 [그래프=고용노동부]

 

■ 제조업‧서비스업 고용보헙 가입자 상승세 유지 / 건설업 가입자 16개월 연속 감소

 

지난달 말일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7만7000명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18만9000명(1.2%)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대비 지난달 제조업과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각각 2만8000명, 17만6000명씩 증가했고, 건설업은 1만7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제조업 가입자 수는 총 386만2000명으로 기타운송장비(총 14만4000명, +6%), 자동차(총 40만4000명, +1.5%), 식료품(총 32만6000명, +1.6%), 화학제품(총 25만3000명, +1.5%)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섬유(총 9만3000명, -3.8%), 전자·통신(총 54만7000명, -0.1%)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총 107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총 220만4000명, +6.1%) , 사업서비스(총 121만2000명, +1.9%) , 전문과학(총 99만1000명, +1.6%) , 숙박음식(총 75만3000명, +2.0%) , 교육서비스(총 57만1000명, +2.2%) 위주로 증가했으나, 도소매(총 161만9000명, -1.2%), 정보통신(총 78만8000명, -2.1%)은 감소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총 76만300명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16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전년대비 가입자 수 증감 0을 기록한 이후, 지난 6월 -1만명, 9월 -1만5000명, 지난달 -1만7000명으로 감소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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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기준 성별 가입자수 및 연령별 인구‧가입자수 증감 추이 [그래프=고용노동부]

 

남성 가입자 수는 855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6000명 증가했고, 여성 가입자는 14만3000명 늘어난 691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842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12억5000만원(1.5%) 많아졌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9만명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 신청자는 건설업(+2800명), 정보통신업(+400명) 등에서 증가하고, 보건복지(-600명), 숙박음식(-4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인 인원은 전년 동월 대비 30.8% 감소한 16만5000명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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