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훈풍 2,700선 안착 시도…삼성전자 1%대 강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8.20 10:48 ㅣ 수정 : 2024.08.20 10:48

코스피 0.62% 상승 중, 외국인 277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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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강세 영향과 기관·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700선 안착을 노리고 있다. 

 

코스피는 20일 오전 10시 25분 기준으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68포인트(0.62%) 오른 2,691.0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38포인트(0.95%) 높은 2,699.74로 출발해 2,690대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53억원과 26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277억원을 팔았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97%와 1.39% 뛰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투자자들은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주목했다.  이달초 노동시장 냉각과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급락했던 증시는 침체 공포를 털며 강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주요 지수는 모두 올랐다"며 "경기 침체 없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는 지속된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소매지표와 고용지표를 고려해 12개월 내 경기 침체 확률을 기존 25%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 급등으로 국내 반도체주에도 훈풍이 불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다. 간밤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3조1980억달러(약 4269조원)까지 불어나며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2위에 올라온 영향이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28% 뛴 7만9300원에, SK하이닉스는 2.89% 상승한 19만9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30% 오른 3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18%)와 기아(0.10%), 현대모비스(0.23%), LG화학(1.38%) 등은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반면 현대차(0.98%)와 삼성전자우(0.32%), 셀트리온(0.10%), KB금융(2.18%), 신한지주(1.75%), POSCO홀딩스(0.16%), NAVER(0.26%)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2포인트(0.95%) 오른 784.8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26포인트(0.81%) 높은 783.73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1억원과 17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40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35%)과 에코프로(0.23%)를 비롯해 알테오젠(3.18%)과 HLB(0.11%), 레인보우로보틱스(3.98%), HPSP(4.72%), 이오테크닉스(4.26%), 솔브레인(1.18%) 등은 오름세다. 

 

반면 엔켐(1.46%)과 휴젤(0.70%), 삼천당제약(1.93%), 리노공업(2.15%), 클래시스(0.92%), 셀트리온제약(1.94%), 펄어비스(8.33%)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뉴욕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 및 반도체주 강세에 전기전자주 중심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강세 업종은 건설업과 보험업, 전기전자고 의료정밀과 의약품, 화학 등은 약세 업종"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3.9원 내린 1,331.8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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