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8.14 11:06 ㅣ 수정 : 2024.08.14 11:06
코스피 0.96% 상승 중, 외국인 732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중동 긴장 속에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2,640선까지 회복했다.
14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2분 기준 현재 전장보다 25.70포인트(0.96%) 오른 2,646.57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61포인트(1.05%) 높은 2,649.11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상승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1억원과 473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732억원을 사들였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4%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68%와 2.43% 뛰었다.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들 강세에 힘입어 모두 올랐다. 특히 미 도매물가가 예상보다 둔화하자 금리 인하가 뚜렷해졌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다만 투자자들은 중동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여전히 높자 관련 뉴스플로우를 주시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추가 둔화, 금리 인하 기대감, VIX(변동성지수) 지수 20 하회 등에 힘입어 대형주 및 성장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58% 뛴 7만7300원에, SK하이닉스는 3.02% 오른 18만7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3.34% 상승한 3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92%)와 기아(0.19%), 셀트리온(0.16%), 삼성생명(1.70%)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1.64%)와 KB금융(0.35%), 신한지주(0.18%), POSCO홀딩스(1.85%), NAVER(0.19%), 삼성SDI(2.38%), LG화학(2.95%), 하나금융지주(1.15%)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1포인트(1.71%) 오른 777.9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5포인트(1.34%) 높은 775.11로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5억원과 54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60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4.38%)과 에코프로(2.66%), HLB(1.53%), 엔켐(1060%), 삼천당제약(2.50%), 휴젤(3.69%), 리노공업(3.65%), 실리콘투(1.88%), 레인보우로보틱스(1.56%), HPSP(7.33%) 등은 오르는 중이다.
반면 리가켐바이오(0.65%)와 셀트리온제약(0.77%), 클래시스(0.43%), 펄어비스(0.22%) 등은 내림세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우리도 반도체 관련주 중심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