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중동 긴장 속에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610선에 머물렀다.
13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2분 기준 현재 전장보다 2.70포인트(0.10%) 내린 2,615.6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20포인트(0.24%) 높은 2,624.50으로 출발한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74억원과 1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366억원을 팔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6%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00%와 0.21% 뛰었다.
뉴욕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최근 증시가 급반등한 데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경계심에 관망세를 취했다. 이번주는 홈디포, 월마트 등 주요 소매 업체 실적 발표를 앞뒀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출발했으나 1차 변곡점이 될 수 있는 CPI 경계심리가 유입되며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다 보합 마감했다"며 "추가 상승 여부는 엔비디아 실적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66% 뛴 7만6000원에, SK하이닉스는 1.81% 오른 18만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46% 밀린 3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79%)와 기아(0.49%), NAVER(2.18%), 현대차(0.82%), 셀트리온(3.45%), POSCO홀딩스(1.68%), 삼성SDI(1.25%), LG화학(0.86%) 등은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0.67%)와 KB금융(1.82%), 신한지주(0.37%), 삼성물산(0.35%)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6포인트(1.64%) 내린 760.0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4포인트(0.10%) 내린 771.98로 출발해 등락후 하락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2억원과 45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74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72%)과 알테오젠(3.65%), 에코프로(0.89%), HLB(1.21%), 엔켐(2.53%), 셀트리온제약(6.08%), 리가켐바이오(2.75%), 리노공업(0.74%), 휴젤(1.18%)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반면 펄어비스(0.47%)와 레인보우로보틱스(2.86%), 이오테크닉스(0.51%)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최근 급반등세에 대한 피로감과 중동 위기 고조 하락, 주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1.8원 오른 1,371.4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