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00선 안착 시도…美반도체 훈풍, 삼성전자 강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8.16 10:41 ㅣ 수정 : 2024.08.16 10:41

코스피 1.75% 상증 중, 개인 7348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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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2,7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된 가운데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펴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16일 오전 10시 19분 기준 현재 전장보다 46.25포인트(1.75%) 오른 2,690.7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99포인트(1.93%) 높은 2,695.49로 출발해 2,690선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30억원과 511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7348억원을 팔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9%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61%와 2.34% 뛰었다.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를 털어내면서 일제히 강하게 반등했다. 시장은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을 웃돌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가 시장 전망을 밑돌면서 침체 불안을 밀어내면서 환호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 증시는 예상치를 하회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소매판매, 뉴욕제조업지수 예상치 상회, 실업수당청구건수 예상치 하회 조합으로 경기침체 우려는 완화된 가운데 10년물 금리 상승에도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87%의 큰 폭으로 상승했고, 엔비디아 외에 마이크론 테크놀러지(6.51%), 브로드컴(5.35%), AMD(4.70%) 등의 상승폭이 컸던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2.20% 뛴 7만8900원에, SK하이닉스는 5.73% 오른 19만7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19% 상승한 3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32%)와 HD현대중공업(2.67%) 등은 내려가고 있다. 

 

반면 현대차(4.56%)와 삼성전자우(1.93%), 셀트리온(2.62%), 기아(2.25%), KB금융(0.36%), 신한지주(2.36%), POSCO홀딩스(0.45%), NAVER(0.83%), 삼성SDI(0.31%), LG화학(0.51%)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3포인트(1.23%) 오른 786.3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1포인트(1.35%) 높은 787.34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상승세를 향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2억원과 13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47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32%)과 에코프로(0.33%)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HLB(0.94%)와 엔켐(14.32%), 삼천당제약(5.35%), 휴젤(2.65%), 리노공업(4.02%), 실리콘투(12.87%), 레인보우로보틱스(2.10%), HPSP(5.10%), 셀트리온제약(0.26%), 펄어비스(0.22%)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외국인, 기관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며 "강세 업종은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이고 음식료품과 비금속, 건설업은 약세 업종"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7.0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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