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밀려 2,68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번주 주요 통화정책 회외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19일 오전 10시 29분 기준 현재 전장보다 11.17포인트(0.41%) 내린 2,686.0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4포인트(0.03%) 높은 2,697.97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09억원과 77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735억원을 팔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4%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20%와 0.21% 뛰었다.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매수 심리가 살아나자 일제히 올랐다. 투자자들은 미 와이오밍주 휴양지인 잭슨홀이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심포지엄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오는 23일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증시는 다소 부진한 경제 지표에도 경기 침체가 아니라는 기대에 주가가 모두 올랐다"며 "굴스비 총재도 고용 안정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비둘기파적(금리 완화) 발언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7만원대로 내려앉았지만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은 여전히 밝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조정기를 거치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2.12% 밀린 7만8500원에, SK하이닉스는 2.50% 빠진 19만4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34% 떨어진 3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83%)와 현대차(0.78%), KB금융(3.33%), 신한지주(1.98%), NAVER(0.44%), LG화학(0.68%)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2.16%)와 기아(0.19%), POSCO홀딩스(1.06%), 삼성SDI(1.56%)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포인트(0.34%) 내린 783.6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99포인트(0.13%) 높은 787.32로 출발해 역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8억원과 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89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48%)과 에코프로(1.90%)를 비롯해 알테오젠(1.33%)과 HLB(1.43%), 삼천당제약(2.95%), 리노공업(4.73%), 펄어비스(3.03%) 등은 내림세다.
반면 엔켐(2.13%)과 휴젤(6.62%), 클래시스(0.20%), 실리콘투(0.55%), 레인보우로보틱스(1.40%)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이번주 잭슨홀 연설과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7월 회의록 공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0.4원 내린 1,350.9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