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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기차 업황 좋지 않아 실적회복 어려워” <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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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7.31 10:14 ㅣ 수정 : 2024.07.31 10:14

ESS 실적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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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의 삼성배터리박스(SBB) 1.5가 지난 6월 열린 유럽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전시되고 있다. [사진=삼성SDI]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I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배터리 공급물량 축소를 겪고 있어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전기차 업황 회복이 쉽지 않아 삼성SD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I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48만원으로 20% 낮췄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2분기 영업이익이 2802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영업이익 3320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SDI 고객사로 알려져 있는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은 공급 받는 배터리 물량을 전 분기 대비 약 14% 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삼성SDI 고객사인 독일 완성차 업체 BMW와 아우디 전기차 판매도 부진해 공급되는 배터리 물량이 일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I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90억원, 4분기 24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가 지난해 매 분기 평균 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 공략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정원석 연구원은 “삼성배터리박스(SBB), 데이터센터용 무정전전원장치(UPS) 등의 수요 증가로 ESS 부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며 “흑자전환도 달성해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SDI ESS 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54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매출 4490억원에서 20.2% 상승한 것이며 영업손실 280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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