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창립기념식'에서 기술경쟁력 및 세계 최고 수준 원가경쟁력 강조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7.01 10:37 ㅣ 수정 : 2024.07.01 11:20

최윤호 사장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으로 2030 글로벌 일류 회사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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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가 1일 경기도 기흥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앞으로의 경영방침을 언급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삼성SDI는 1일 경기도 기흥 본사에서 '54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하고 차세대 기술개발과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경영방침을 강조했다.

 

창립기념식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54년이라는 도전의 역사 속에 회사를 위해 헌신한 임직원분과 파트너사에 감사하다"며 "삼성SDI는 지난 수년간 모두가 합심해 미래를 위해 준비해왔고 2030년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고속 성장을 기대한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시장의 일시적 성장세 둔화 등은 우리가 맞이한 새로운 위기"라면서 "이러한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2030년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실히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전고체 배터리와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건식극판 등 배터리 신기종·신기술을 적기에 개발해 삼성SDI 주력 제품인 프리미엄급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부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등 볼륨향 제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라인업(제품군)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자재료 부문 역시 차세대 기술 선점과 신제품의 적기 시장 진입 추진을 당부했다.

 

최 사장은 또 "품질을 통한 고객 감동으로 시장을 선도하자"고 말했다. 

 

최 사장은 "시장이 위축될 때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 경쟁력 가운데 하나가 품질"이라며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 플랫폼(Data Platform)을 품질 관리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등 품질 고도화를 추진해 최고의 품질을 반드시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이는 한층 강화된 품질 관리 시스템과 운영 프로세스 확립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시장이 위축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경쟁력에 대한 고객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함께 아이디어를 발굴해 세계 최고 수준 원가경쟁력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반드시 밝은 날이 온다는 뜻을 담은 '운외창천(雲外蒼天)'을 언급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한다면 누구보다 빨리 찬란한 하늘을 맞이할 수 있으며 '2030 글로벌 일류 회사'라는 우리 목표에도 한층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다"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임직원 시상 및 창립기념 영상 시청, 창립기념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국내 전 사업장에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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